메디컬투데이 2008-03-12 08:55:48

［메디컬투데이 이상백 기자］ 대마초 추출물이 알즈하이머질환 치료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일 이스라엘 헤브루대 연구팀이 발표한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대마초 추출성분이 알즈하이머질환자에서 보이는 주증상인 기억력 저하 속도를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즈하이머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약 2430만명이 앓고 있는 가장 흔한 치매질환으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기억력 저하와 연관된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환자의 뇌 속에서 흔히 발견되는 분자를 쥐의 뇌 속에 주입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쥐를 한 주 동안 대마초속 성분인 카나비디올(Cannabidiol)로 치료한 결과 이 같은 치료를 받지 않은 쥐들에 비해 카나비디올 치료를 받은 쥐들이 학습능력이 두 배가량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초기단계라고 밝히며 다음 단계의 연구로 같은 결과가 인체 뇌에서도 생기는지를 보기 위한 인체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상백 기자 (lsb3002@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