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2 08:24:55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미국 노인들의 정신 건강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미국 미시건대 연구팀이 '알즈하이머질환&치매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내 노인들에서 사고및 기억 장애 발병률이 감소하고 있다.

연구팀이 1993~2002년 사이 미국 전역에 걸쳐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70세 이상 노인에서 치매와 연관된 인지장애 발병률이 12.2%에서 8.7%로 10년에 걸쳐 약 3.5% 가량 줄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인지장애 감소 현상에 대한 이유는 불확실하지만 아마도 노인들이 과거에 비해 고혈압, 흡연, 콜레스테롤등 신경학적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를 더욱 잘 하고 또한 과거에 비해 경제적 능력이 더 나아졌으며 건강에 대한 교육을 더 잘 받는 것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교육수준이 높고 경제적 능력이 좋은 사람일 수록 인지장애 발병율이 감소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흥미롭게도 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중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일 수록 증상 발병 2년내 사망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또한 심혈관건강이 뇌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바 최근 10년간 노인들의 심혈관건강이 증진된 것이 이 같은 인지장애 발병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bgk1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