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생활/문화 | 2007.12.29 (토) 오전 8:07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치매 증후 유무와 무관하게 대부분의 노인들이 현저한 뇌 속 병변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 미국 시카고 러시대학 슈나이더 박사팀은 '신경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에서 임상적으로 치매가 있는 노인과 치매가 없는 노인을 포함 141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사망 당시 뇌 부검을 통해 뇌 속 장애가 있는지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 14.2%에 해당하는 단 20명만이 부검 결과 뇌 속에 병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억력 및 인지능이 손상된 치매를 앓았던 노인들 대부분은 이 같은 손상을 유발하는 뇌 속 병변을 한 가지 이상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이 치매를 앓았던 노인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뇌 속 병변은 알츠하이머 질환에서 보이는 병변과 뇌 경색에서 보이는 병변 이었으며 뒤를 이어 파킨슨병에서 보이는 뇌 병변이 흔히 관찰됐다.

또한 이 같은 치매 증상이 없었던 노인들 또한 뇌 부검 결과 흔히 뇌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알츠하이머 질환에서 보이는 병변이 가장 흔했으며 그 밖에 다양한 다른 뇌 속 병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결과 뇌 부검상 한 가지 이상의 뇌 병변을 가질 경우 치매 증상이 발병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따라서 뇌 속 알츠하이머 병변 생성을 예방하고 혈압 및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며, 담배를 끊고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노인들에 있어서 치매 증상 발병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