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기사입력 2007-12-10 08:27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청량음료 등 당분이 든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 알즈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생화학&분자생물학 협회'에 링리 박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에 대한 기전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비만과 당뇨가 모두 알즈하이머질환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기 알츠하이머질환 유사 증상을 가지게 한 유전공학적으로 만들어진 쥐를 이용한 이번 연구에서 사람으로 치면 하루 5캔 정도의 청량음료 섭취량에 해당하는 설탕이 든 물을 25주간 섭취한 쥐들이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17% 가량 더 나갔으며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가 높고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도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쥐들이 학습능력과 기억 저장능력이 저하됐으며 알츠하이머 질환에서 보이는 특징적 병태생리인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두 배 이상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쥐에 있어서 정신기능 저하가 고농도 설탕 섭취와 고칼로리 섭취에 의해 유발됐다고는 단정지을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설탕이 많이 든 청량음료가 치매를 유발할 수 있음은 이번 연구결과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윤주애기자 yju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