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기사입력 2007-12-06 08:13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60세 이상 노인들이 자주 겪는 열쇠를 어디다 두고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등의 증상은 정상적인 노화과정으로 뇌 속 구조가 손상돼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세포저널' 최신호에 하버드의대 버크너 박사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정상적인 뇌와 노화와 연관해 인지능이 저하된 뇌, 그리고 임상적인 질환에 의해 인지능 저하를 보이는 뇌를 비교, 정상적인 노화와 알츠하이머 질환사이의 경계선을 조사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60세 이상의 55명의 노인과 35세 이하의 38명의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기억력 감퇴가 치매 등의 질환에 의한 것인지를 알기 위해 'PET' 라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을 이용해 알츠하이머질환과 연관된 아밀로이드의 존재 여부를 검사했다.

연구결과 뇌 속 일부 시스템이 노화에 따라 공동작용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연구결과 이같은 증상이 알츠하이머질환과는 무관하게 정상 노화과정의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뇌 속 다른 영역간 정보를 운반하는 백색질궤도라는 뇌 속 구조가 노인층의 사람들에서만 손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에서 젊은 성인들의 경우 뇌 앞쪽 부위 영역들이 서로 유기적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노인들에 있어서는 이같은 뇌 앞쪽 영역들 간의 유기성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노인들에 있어서 기억력 저하등의 인지능 감퇴기 뇌 속 다른 영역들간에 의사소통의 장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사람마다 손상의 정도가 매우 다른 바 알츠하이머 질환을 가진 사람에서 손상이 빨리 진행되는 반면 일부 사람에서 진행이 보다 느려 기억력 감퇴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상백기자 lsb3002@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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