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07-11-27 08:19]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비타민 B12 부족이 노인들의 정신 기능을 현저히 저하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7일 옥스포드대 클라크 박사팀이 '미임상영양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65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10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 혈중 고농도의 비타민 B12가 있는 사람의 경우 인지능 저하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포드대 클라크 박사팀은 엽산과 비타민 B12가 알즈하이머질환과 연관된 단백질인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농도를 낮출 수 있는 바 이 같은 비타민 B12를 보충해 줌으로 치매 발병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엽산이 비타민 B12 부족을 가릴 수 있는 바 과거 일부 연구에서는 비타민 B12가 부족한 경우 고농도의 엽산 섭취가 정신 인지기능을 더 빠르게 진행시킨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호모시스테인과 엽산, 비타민 B12 그리고 인지능에 대한 연관성을 더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65세 이상 1648명 남녀를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최소 3번 이상 인지능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호모시스테인과 엽산농도가 인지능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비타민 B12가 부족함을 나타내는 홀로트랜스코발라민(holotranscobalamin) 감소와 메칠말론산(methylmalonic acid) 증가가 각각 정신기능 저하를 빠르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비타민 B12가 감소된 상태에서 엽산이 높은 것이 정신기능 저하를 가속화 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근거로 비타민 B12를 보충해 체내 비타민 B12를 두 배 높여주면 인지능 저하속도를 33% 가량 늦출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주애기자 yju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