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은 '세계 치매의 날'입니다.

우리나라에도 40만 명 가량의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가까운 보건소를 이용하면 치매를 조기 발견하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0∼7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치매에 대한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치매노인 수는 약 40만 명.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해마다 만 6천 명씩 늘어나고 있어, 오는 2020년에는 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세계 치매의 날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치매에 대한 최근의 관심을 반영하듯 노인층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습니다.

[인터뷰:전민숙, 치매사례 수기 발표자]

"바지에 실례해놓고 몰래 감춰놓고 눈치보는 개구장이 우리 아버지,이제 당신의 사랑이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그대로 전해집니다."

치매는 무엇보다도 조기발견과 예방이 중요한 질병.

65세 이상 노인은 누구나 전국의 250여 개 보건소에서 치매 간이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특히 2010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지역치매지원센터가 세워집니다.

[인터뷰:오세훈, 서울시장]

"보호가 필요한 치매질환 노인을 위해 치매요양원 등의 시설을 지속적으로 설치해나가 지금 백 개 정도의 시설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환자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큰 고통을 주는 치매.

치매문제는 이제 자치단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 노력을 기울여야할 주요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