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http://www.kwnews.co.kr)

2007년 8월 8일

-간병비 부담·스트레스 등으로 어려움 겪어

도내 치매노인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자가족을 위한 지원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8월 현재 강원도 노인인구 20만300명 가운데 치매 고위험군에 속하는 노인은 4만2,630명으로 전체 21%를 차지 하고 있으며 노인인구의 증가추세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에서는 치매환자 조기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 실시나 치매상담센터 운영을 하고 있지만 가족들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요령이나 정기적인 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치매노인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가족은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들은 실제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발표된 2006 강원도 가족통계에 따르면 노인을 돌봄으로써 겪는 어려움으로는 경제적 부담이 62.1%로 가장 많았으며 스트레스(14.7%), 육체적 피로 및 수면부족(7.0%), 사회생활의 제약(6.2%) 등의 응답이 나와 새로운 가족 갈등의 원인으로 조사됐다.

치매 노인은 간병인들에게도 기피 대상 1호로 알려져 있어 간병인력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특히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간의 정보 교환이나 친목을 도모할수 있는 `치매가족모임'도 도내에는 아직 개설 돼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