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07-07-14]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눈 속 망막 내 혈관을 검사하면 노인들의 정신 상태를 짐작, 치매 발병 위험을 조기에 알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멜버른대학 웡 박사팀의 연구 결과 망막 병변이 뇌속 혈관의 손상을 알리는 조기 증후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망막병증이 인지능과 치매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알기 위해 69∼97세 연령의 221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약 50% 이상이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구 결과 다른 인자의 보정 결과 망막병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있는 사람에서 인지능 지수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 고혈압이 동반될 경우 이 같은 망막병증은 치매 발병 위험을 두 배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고혈압 증상이 없는 사람에서는 이 같은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치매 증상과 고혈압 증상을 함께 보이는 사람에서 망막병증 증후와 인지능 저하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