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에 부착된 아이 이름

[스포츠서울닷컴ㅣ이철영 기자]치아에 붙이는 미아방지 장치 개발

한해 4,000여명의 미아가 발생하고 있는 이때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치아명찰이 특허로 출원돼 화제다.

치아명찰을 이용할 경우 미아 방지는 물론, 치매노인-장애인 등이 실종될 경우 본인 확인이 쉬워져 가족의 품으로 빨리 돌아 갈 수 있다는 것.

화제를 모으는 치아명찰을 개발은 젊은 치과의사들의 모임인 '덴탈 리더스 클럽(Dental Leaders Club)'이다. 이들은 “최근 미아방지 인식표인 '치아명찰'의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치아명찰은 치과치료용 재료인 레진을 이용해 레진 라미네이트 내에 대상자의 정보를 넣어 유치(어른의 경우 영구치)의 옆면에 붙이는 방식의 장치이다.

이는 기존 목걸이, 팔찌 등의 기존 미아방지 장치들의 단점인 불편감, 분실 가능성, 및 신상정보 노출로 인한 범죄 악용 가능성 등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치아명찰과 기존 장치의 차이점은 한 번 부착으로 의사표현이 부정확한 시기에 아이의 정보를 제공하고 자연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재료 또한 현재 충치 치료용으로 사용되는 재료로 인체에 무해하며, 크기도 매우 작아 아이가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설명이다.

확인도 매우 간단하다. 치아에 붙여 확인하고자 할 때는 손가락을 이용해 입술을 바깥쪽으로 당기면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치아명찰의 파급효과는 미아 및 실종자는 없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DLC의 대표이자 개발자인 닥터 정지환(삼육치과병원)은 “처음 이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내 아이가 뛰어다니게 되면서 미아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고, 신체에서 가장 변하지 않는 부위인 치아를 이용한 미아 방지 장치가 있으면 효과적이겠다’ 라는 생각으로 치아명찰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은 앞으로 미아방지소 및 경찰서 등과 연계한 미아 방지 캠페인 등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