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29일 (화) 18:08:18

이경숙 해외의약전문기자 admin@hkn24.com

【헬스코리아뉴스】탯줄의 혈액을 정맥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알츠하이머 병의 원인 물질이 뇌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는 치료법이 나왔다.

일본 사이타마 의과대종합 의료 센터 모리 타카시교수와 미국·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공동연구팀이 성공한 이 방법은 알츠하이머 병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이 미 의학잡지 '줄기세포'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병은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Aβ)로 불리는 단백질이 비정상으로 축적되어 일어나는 것으로 신경세포가 죽어 인지 장해가 온다..이 때문에 Aβ의 축적을 억제하는 약의 개발이 초점이 되어 왔다.

연구진은 선천적으로 Aβ가 축적되기 쉬운 실험용 쥐 10 마리의 정맥에, 24주간 간격으로 사람의 탯줄피세포를 10만 개씩 총 8회 주사했다. 그러자 탯줄피세포를 주사하지 않았던 쥐들에 비해 뇌내의 Aβ량이 약 70%나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런 놀라운 감소를 이용해 알츠하이머 병의 원인 물질이 뇌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