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6 04:23

치매, 미리 알아둬야할 질병'뇌'의 비밀레이건과 치매월드사이언스포럼 홈페이지오십견으로 오해하기 쉬운 파킨슨병무하마드 알리의 추억의 사진치매 가족의 고통, 가족 수기 보기

[앵커멘트]

사회가 점차 고령화되면서 치매, 파킨슨 같은 뇌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화요일부터 열리는 월드사이언스포럼에는 이 분야의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한·미·일의 대표 연구자들이 참석하는데요.

빠르면 10년 안에 치매, 파킨슨의 정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인으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세계 최강대국 대통령이었던 그도 치매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전설적인 헤비급 복서, 무하마드 알리.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던 천재 권투선수도 파킨슨에는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이들의 투병사실이 알려지면서 뇌의 신경세포 이상으로 생기는 치매와 파킨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고 발병 원인에 대한 연구도 많은 진전을 이뤘습니다.

노벨상 수상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과학자 데니스 원규 최와 국가 치매정복 창의연구단의 단장인 서유헌 서울대 교수.

두 석학은 월드사이언스 포럼에 참석해 그동안 밝혀진 치매의 원인과 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합니다.

[인터뷰:서유헌, 치매정복 창의연구단장]

"가장 중요한 치매의 원인에 C단 단백질이 같이 동시에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 것입니다."

일본 천황의 주치의이자 파킨슨 연구의 권위자인 미즈노 요시쿠니 박사, 유전성 파킨슨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정종경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도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뇌연구자들은 10년 안에 치매와 파킨슨을 정복할 수 있을 지를 놓고 토론을 할 전망입니다.

또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 '인공지능' 개발의 현주소도 이번 포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유범재, KIST 로봇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우리 일상생활에서 일반적인 물건들을 자연스럽게 핸들링할 수 있는 그 정도까지 앞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뇌에서 일어나는 문제와 그 해결방법, 그리고 인공 두뇌를 만드는 작업까지...

이번 월드사이언스포럼은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인이나 학생들도 뇌와 관련된 다양하고 유익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