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 뉴스 2008년 04월 18일 (금) 14:24:58

전기선 인턴기자 admin@hkn24.com

【헬스코리아뉴스】요실금 치료제가 기억력 등 인지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신경학학회에서 18일 발표됐다.

미국국립의과대학 잭 차오 박사는 가톨릭 신부와 수녀 870명을 대상으로 8년 동안 인지기능을 검사한 결과 요실금 치료를 위해 항콜린제를 복용하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속도가 50% 빨랐다고 밝혔다.

항콜린제는 중추신경계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을 억제하는 약물로 방광연축 같은 일부 신경충동을 차단한다.

박사는 항콜린제가 고혈압, 천식, 파킨슨병, 위궤양, 위경련, 멀미, 요실금 등 여러가지 질환 치료에 사용되며 유독 요실금 치료로 항콜린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의 인지기능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항콜린제가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증가시키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사는 항콜린제의 이러한 부작용은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확인될 필요가 있으며 의사들은 이 약을 처방하기 전에 환자의 기본적인 인지기능을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