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5 07:58:25

［메디컬투데이 이상백 기자］ 혈중 요산염(urate)이라는 성분이 선천적으로 높은 사람들에서 파킨슨병 악화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팀이 '신경학회지'에 발표한 이 같은 연구결과 난치성 질환인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요산염은 요산의 염 형태로 혈액과 척수액, 소변내 주된 성분으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 있어 세포 손상을 막는 바 거의 비타민 C 정도의 항산화능력을 갖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조기 파킨슨병을 앓은 약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과거 연구자료를 분석 2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혈중 요산염 농도가 가장 높은 상위 20% 사람들이 가장 낮은 하위 20% 사람에 비해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까지 파킨슨병이 진행되는 속도가 절반 가량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뇌촬영결과 고농도의 혈중 요산염을 가진 사람들이 파킨슨병에 의해 영향을 받는 뇌세포인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가 가장 적게 괴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진행된 다른 연구에서도 혈중 요산염이 높은 사람들에서 파킨슨병 발병 위험 자체가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바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와 더불어 요산염이 파킨슨병 발병과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상백 기자 (lsb3002@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