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1 10:44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알츠하이머질환자에게 흔히 투여되는 정신치료약물이 치매를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옥스포드대 연구팀이 공공과학도서관저널에 발표한 진행된 알츠하이머질환을 앓고 있는 16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환자 60% 이상이 복용하고 있는 신경이완제 약물이 경미한 행동장애에는 효과가 없는 반면 언어능은 크게 손상시켰다.

연구결과 이 같은 약물을 복용한 환자에서 부작용이 잘 생기는 반면 약물 복용을 중단시에는 부작용이 사라졌다.

연구팀은 이 같은 약물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경미한 행동장애 증상에 있어서 장기적인 효과는 없는 반면 단 6개월 복용으로도 언어능을 크게 손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같은 약물이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자료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추가적 전임상단계의 연구를 이미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정신이완약물은 중증 행동장애를 가진 치매 환자에서만 장기적으로 투여되어야 하며 또한 다른 약물에 효과가 없을시 최후의 수단으로 투여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과거 연구결과 치매 환자에서 이 같은 정신약물이 뇌졸중과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고 밝혔다.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